2016년 겨울, tvN을 통해 방영된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는 한국 드라마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한 작품입니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서정적인 판타지 설정, 그리고 공유·김고은·이동욱·유인나·육성재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만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이 글에서는 줄거리와 주요 등장인물, 그리고 팬들이 꼭 찾아가고 싶어하는 대표 촬영지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기본 정보
- 장르 : 판타지 로맨스, 멜로, 코미디, 드라마
- 방송사: tvN
- 방영 기간: 2016년 12월 2일 ~ 2017년 1월 21일
- 총 편수: 16부작 + 스페셜 3회
- OTT :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 출연진 :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 작가: 김은숙
- 연출: 이응복
줄거리
김신(공유)은 고려 시대의 충신이었지만, 내시의 간사한 조언과 왕의 질투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합니다. 신은 그에게 불멸의 삶을 주어 도깨비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천년 가까이 늙지도 죽지도 못하는 형벌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김신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줄 존재, 바로 ‘도깨비 신부’를 만나는 것입니다.
900년 동안 방황하던 김신 앞에 어느 날 지은탁(김고은)이라는 소녀가 나타납니다.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은탁은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며 김신의 주위를 맴돕니다. 밝고 씩씩한 성격의 은탁과 함께하면서 김신은 오랜 세월 잊고 지낸 설렘과 따뜻함을 되찾게 되지만, 동시에 검이 뽑히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놓이게 됩니다.
한편, 우연히 김신의 집에 저승사자(이동욱)가 동거하게 됩니다. 죽은 영혼을 인도하는 임무를 맡은 그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으며, 도깨비와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써니(유인나)는 은탁이 아르바이트하는 치킨 가게의 사장이자, 저승사자의 운명적인 인연을 간직한 인물입니다.
여기에 자유분방하지만 의리 있는 재벌 3세 유덕화(육성재)가 합류하면서 드라마는 판타지와 로맨스, 브로맨스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결국 이들의 관계는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이 교차하며 예상치 못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김신(공유)
고려 시대 장군에서 불멸의 도깨비가 된 존재. 따뜻하고 정의롭지만 영원히 죽지 못하는 운명을 지닌 비극적 인물.
지은탁(김고은)
도깨비 신부. 씩씩하고 밝은 성격으로 도깨비의 삶을 변화시키는 소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저승사자(이동욱)
죽은 자를 인도하는 존재. 기억을 잃었지만 과거의 비밀과 죄업을 안고 있으며, 써니와 얽힌 운명으로 갈등한다.
써니(유인나)
치킨 가게 사장. 당당하면서도 따뜻한 성격을 지녔으며, 저승사자와 특별한 인연으로 연결된다.
유덕화(육성재)
재벌가 후계자이지만 허세보다 인간적인 매력이 강한 캐릭터.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일상에 활기를 더한다.
관전 포인트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드라마입니다. 김신과 은탁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저승사자와 써니의 운명적 로맨스, 그리고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함께 살아가며 보여주는 브로맨스는 드라마의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 특유의 시적인 대사와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OST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특히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와 같은 대사는 지금도 명대사로 회자됩니다. 또한 캐나다 퀘벡에서 촬영된 장면들은 서정적 분위기를 완성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대표 촬영지
- 강릉 주문진 해변: 은탁이 도깨비를 불러냈던 상징적인 장면의 배경. 드라마 팬들이 가장 많이 찾는 유명한 장소입니다.
- 퀘벡(캐나다): 김신의 고독한 삶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된 해외 로케이션. 드라마의 서정적 분위기를 극대화했습니다.
- 인천 개항장 거리: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마무리
드라마 도깨비는 사랑과 운명,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매력을 함께 보여준 작품입니다. 줄거리와 인물의 서사가 촘촘하게 맞물려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방송과 OTT를 통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촬영지까지 함께 둘러본다면 드라마의 감동을 현실에서 다시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형태의 판타지 드라마를 찾는다면 재벌집 막내아들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