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토브리그로 본 회사생활 잘하는 방법

백승수(남궁민) 단장의 뼈있는 대사에 예상보다 생각하게 만드는 스토브리그 명대사 명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봐야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냉정하지만 정확한 판단력을 가진 백승수 단장이 말하는 대사들이 어떨 때는 너무 정확해서 재수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대사들이 회사생활에 주는 울림이 생각보다 큽니다. 아래에서 명작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본 회사생활을 전해 드립니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어려운 것이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잘 아니까,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사람이라면 이러한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일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합니다.

차라리 나까지 의심하고 확인하길 바랍니다
차라리 나까지 의심하고 확인하길 바랍니다.

백승수 단장 “팀장님은 고세혁 팀장을 믿습니까?”
이세영 팀장 “네 믿어요 오래 봐온 분이에요”
“그게 다에요? 아무런 확인도 없이 그냥 그럴 사람이 아니다? 믿는 겁니까? 흐리멍덩하게 방관하는 겁니다.”
“확인하는 순간 의심하는 거죠 확실하지 않은 근거들보다 제가 봐온 시간을 더 믿는거에요.”
“그 확실하지 않은 순간을 확실하게 확인해 볼 생각은 안하셨어요?”
“단장님은 의심 안 받아보셨어요? 그때 기분 좋으셨어요?”
전 아무 의심도 없는 흐리멍덩한 사람하고 일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까지 의심하고 확인하길 바랍니다 떳떳하면 기분 나쁠 것도 무서울 것도 없습니다.”

회사에서는 누군가 열심히 하면 그게 잘하든 못하든 주위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굳이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자기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이야기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그런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인도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취미로 하는 사람이 회사에 제일 오래 머물지 않겠죠
취미로 하는 사람이 회사에 제일 오래 머물지 않겠죠

백승수 단장 “근데 왜 본인 입으로 낙하산이라고 하고 다녀요? 진송가구 회장 손자라서요?”
한재희 사원 “그냥 저희 집안 이야기 들으면 사람들이 취미로 일하는거 아니냐고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제대로 일해보는 게 처음이라서 아니라고는 자신 있게 말 못 하겠어요.”
“취미로 하는 건 아닐 겁니다. 취미로 하는 사람이 회사에 제일 오래 머물지 않겠죠
“아 그걸 어떻게 아셨죠?”
“아 근데 왜 야근만 하고 야근 수당 신청은 안 합니까? 아무리 돈 많아도 자기 권리는 챙기세요.”

회사에서는 당연하지 않은 걸 당연하게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왜 이 일을 하지? 왜 이게 맞는데, 이렇게 하지 않지?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상대방은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당연한 건 없습니다.

당연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입니까
(스토브리그) 당연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입니까?

한재희 사원 “그래도 다행이네요.”
백승수 단장 “뭐가 다행입니까?”
“아까 그 봉투요 뇌물 아니었잖아요.”
“당연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입니까?”

인사(HR)담당자들은 그런 말들을 합니다. “사람은 바꿔 쓰는게 아니다”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인사 업무를 하다보면 알게 됩니다. 그래서 회사의 모든 것은 사람을 바꾸는게 아닌 시스템, 즉 제도를 바꾸는 전략을 추구합니다. 즉,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사람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전 사람을 바꾼게 아니라 시스템을 바꾼 겁니다
(스토브리그) 전 사람을 바꾼게 아니라 시스템을 바꾼 겁니다

양원섭 “고세혁 팀장님은 프랜차이즈 스타출신이고 저는 여기 출신도 아니고 선수로서는 실패한 사람인데요”
백승수 단장 “예 그래서 징계를 드렸죠 감봉 3개월 전 사람을 바꾼게 아니라 시스템을 바꾼 겁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갑자기 잘하라고 팀장 시킨게 아니라 원래 하던 대로 하라고 팀장 시킨 겁니다”

회사 생활에서 핑계를 대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위에서 지원을 안해줘서 못했다, 무조건 안된다고만 한다.. 아마 이런 말들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특히 사원 대리 직급일 때 많이 들어볼텐데… 이럴 때는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지원을 안해줘서, 안된다고만 해서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자신이 가진 무기로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A가 안되면 B로, B가 안되면 C로 계속 다른 방법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되어야 회사에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핑계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집니다
(스토브리그) 핑계 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집니다

이세영 팀장 “애초에 우리가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어요”
백승수 단장 “돈이 없어서 졌다. 과외를 못해서 대학에 못갔다. 몸이 아파서 졌다” 모두가 같은 환경일 수가 없고 각자 가진 무기 가지고 싸우는 건데 핑계 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집니다. 우리는 오사훈 단장한테 진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주어진 상황한테 진 겁니다”

이상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본 회사생활 잘하는 방법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안 보셨다면 반드시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