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S&P500 9거래일 연속 상승

트럼프 취임 이후 S&P500 지수는 역대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으로 볼 때 1928년 이후 최악이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1월 20일 이후 S&P500 지수는 14% 급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9거래일 상승을 하며 트럼프 취임 이후 급락을 모두 만회하였습니다. 아래에서 20년 만에 S&P500 9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지난 2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82.54포인트(1.47%) 상승한 5686.6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9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2004년 11월 이후 약 20년 만입니다. 또한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발표하여 뉴욕 증시가 급락 하기 직전인 4월 2일 종가 5,670.97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4월 고용 증가가 시장 기대를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3월 대비 17만 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치 15만 2,000명을 넘었으며 3월 22만 8,000명보다는 줄었지만 적어도 경기 침체 우려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시장은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이날 미장 개장 전 현재 미국 관계자들이 중국과 관세 협상 의사를 표명했다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 낙관론을 키웠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중단을 위해 미국과의 대화 시작을 준비 중이라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 후반에 들어서며 중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의 안보 차르인 왕 샤오훙 공안 부장을 미국, 제3국에 파견해 미국 관계자들과 펜타닐 원료 문제를 상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이전에 트럼프가 펜타닐 문제로 중국에 20% 관세를 부과한 적이 있었기에 점차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GDP 지표를 보면 아직 민간 수요는 1분기 3.0%로 견고합니다. 또한 4월 고용보고서도 보면 고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월가에서는 경기 침체 전망이 과장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년 내 경기 침체 전망은 45%로 사실상 침체를 낮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세적으로 기업, 투자자들이 위축되고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실적이 좋아 보이지만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경제 전망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어 실적과 설비투자 계획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적으로 현재 주가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종가가 4거래일 전 종가보다 높은 상황이 9번 된다면 증시 상승세가 멈춘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현재 이런 상승은 7번으로 소진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4월 초 과매도로 인해 일시적 반등이 나오고 있기에 기술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S&P500 관련 다양한 ETF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ETF Check 사이트에서 S&P500으로 검색되는 ETF는 총 57종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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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S&P 50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S&P 500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4월 말까지 TIGER 미국 S&P 500을 1조 440억 원어치 순매수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 S&P 500도 5,269억원 순매수하였습니다.

이상 20년 만에 S&P500 9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참고로 10거래일에서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0.64% 하락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