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9,652조 원 증발하다

트럼프 관세로 전세계가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금은 당장 어렵지만 미국 경제가 치료되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결국에는 전세계 국가들에 대해 10~46%의 보편관세와 상호관세를 부과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주식이 폭락하였고 이틀 사이에만 무려 한국 돈으로 9,600조 원이 증발하였습니다. 아래에서 트럼프 관세로 9,600조 원 증발하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해 드립니다.

지난 2일 행정명령을 통해 발표한 10% 기본관세(보편관세)가 5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0시 1분, 한국시간 5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시행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전세계 국가들의 제품에 10%의 기본관세가 부과되었습니다.

이는 캐나다, 멕시코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에 적용되는 보편관세로 미국 생산이 불가능한 특정 광물, 에너지, 에너지 제품, 품목별 관세(25%)를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그리고 앞으로 부과할 반도체, 목재, 의약품, 구리는 보편관세에서 제외됩니다.

이러한 보편관세외 일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가 9일 발효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중국, 한국, 유럽연합(EU), 베트남, 대만, 일본, 인도, 태국, 스위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포함되었고 각 국가별로 부과되는 관세는 다릅니다.

주요국-미국-상호-관세율 트럼프 관세
주요국 상호 관세율 출처:연합뉴스

일반적으로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들에게 10%의 상호관세가 부과하였는데 한국은 25%의 관세가 부과되었습니다. 이는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한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중국 34%, 일본 24%, 유럽연합 20%, 베트남 46%입니다.

이번 트럼프 관세는 ‘어떤 면에서 적보다 친구가 더 나쁘다’는 트럼프의 인식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상호관세를 발표한 날을 해방의 날이라고 부른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2024년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2023년 대비 10.4% 증가한 1,278억 달러였고 무역수지 흑자도 557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이것이 다소 높은 관세를 부과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1기때 한미 FTA가 개정되었지만 이번 상호관세로 인해 한미 FTA가 사실상 백지화되었습니다.

이번 트럼프 관세로 가장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이미 기존에 10%씩, 총 20%의 관세를 높인 상태에서 다시 34%를 부과하여 총 관세는 54%가 되었습니다. 이에 중국은 10일 12시 1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고에 따르면 미국산 전 수입품에 대해 34%를 부과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중국에 부과한 34%의 세율과 동일한 비율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미국 방산기업에 대한 제재도 발표되었습니다. 여기에는 하이포인트 에어로테크놀로지스, 유니버설 로지스틱스, 인텔리전스, 세에라네바다 코퍼레이션 등 16개의 방산 기업이 포함되었습니다. 향후 이들 기업에 대한 이중용도 품목 수출이 금지되고 진행 중인 수출도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또한 특별한 상황에서는 중국 상무부에 신청을 거쳐야 합니다.

또한 희귀 자원인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도 단행하였습니다. 중국은 국가안보, 자국 이익 보호, 군사적 활용 등 세계 평화 유지를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 중국이 가진 전략 자산을 활용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2023년 기준 세계 희토류 생산의 69%를 담당했으며 나아가 가공 처리 부문에서 점유율은 85~9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전방위적 대응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강대국이 근시일 내에 무역전쟁을 끝낼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으며 이 상황에서 중국 미국과 연관된 국가들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이러한 트럼프 관세로 시장은 충격에 빠졌고 3~4일 이틀간 뉴욕 주식시장은 시가 총액 6조 6천억 달러, 한국 돈 9,652조 원가 증발하였습니다. 4일 주요 증시는 전부 5% 이상 급락하였습니다. 뉴욕증거거래소의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5.5%(2231.07) 하락한 3만 8314.86에 장을 마감하였으며, 또한 S&P500 지수는 한 때 6% 이상 하락하였으나 마감 때 5.97%대로 낙폭을 줄여 5074.08로 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스닥도 5.82% 하락한 1만 5587.79로 장을 종료하였습니다.

  • 다우존스 -5.5%(2231.07) 하락한 3만 8314.86
  • S&P500 -5.97%(322.44) 하락한 5074.08
  • 나스닥 -5.82%(962.82) 하락한 1만 5587.79

이미 상호관세 발표 전날에도 급락 마감했던 주요 지수는 개장 전 중국의 34% 보복관세로 하락 출발하였고,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투자 심리는 더욱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24년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져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도 2,080억 달러, 한국돈 302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는 179억 달러, 한화 26조원,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는 159억 달러, 한화 23조 931억 원이 이틀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개인 자산 110억 달러, 약 16조 원 줄었습니다.

메타는 올해 2월 중순까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비해 돋보이는 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2월 중순 이후에는 28% 하락하였습니다. 아마존 역시 2월 최고점 대비 25% 이상 떨어졌고 테슬라 주가는 차량 배송 지연, 머스크의 행보로 인해 시가총액 1,100억 달러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이상 트럼프 관세로 9,562조 원 증발하다를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