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는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업입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미 정부 및 방산 계약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AI 산업의 확장과 정부의 투자 증가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도운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어 트럼프 수혜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아래에서 진격의 AI 방산 기업 팔란티어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팔란티어는 어떤 기업인가?
팔런티어는 데이터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억만장자 피터 틸이 2003년에 창업하였습니다. 이름은 소설이면서 영화인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천리 밖을 보는 수정구슬 팔란티르에서 따왔습니다. 현재 주력으로 밀고 있는 상품은 정부, 국가안보기관에서 사용하는 고담과 민간 기업에 판매하는 파운드리입니다.
팔란티어의 핵심은 온톨로지입니다. 정의하기 까다롭지만 사람과 컴퓨터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설명할 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 와서 꽃이되었다’가 많이 인용되는데, 이는 온톨로지를 통해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할 때 데이터가 가치를 지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보유한 장비나 부대 등이 AI 언어 방식 등을 이해할 수 없다면 아무리 AI를 이용하여 효율성을 높이더라도 AI와 군 부대 현실과 간극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군이 가진 자산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해야 하는데 이를 온톨로지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현재 미 국방부의 전 영역을 데이터화하는 JADC2(합동전영역지휘통제) 계약을 맺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마무리가 되면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부대, 전차, 전투기, 잠수함, 핵항공모함 등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여 게임처럼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주문을 받아 생산 단가와 생산량을 확인했다면 디지털 트윈으로 AI 효율화를 한다면 이러한 과정은 생략할 수 있습니다. 즉, AI가 생산 단가와 생산량을 확인해서 결정할 것이고 나중에 공장이 자동화된다면 공장 생산도 AI를 통해 보다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군사 시스템에서 개인이 하던 일이 AI로 자동화되어 보다 빠른 전술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 주가
팔란티어 주가는 2월 7일 110.85 달러로 마감하였습니다. 지난 4일 24% 폭등하여 103.83달러로 장을 마감했지만 5일 2.38% 하락하며 101.3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다시 6일에는 9.8% 급등하면서 111.28달러로 마감하였습니다.

주가는 2024년 340% 폭등하였고 2025년에 또 다시 47% 급등하였습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지난 18번의 분기 실적에서 딱 한 분기만 제외하고 매출액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고 상업 매출은 64%, 정부 매출은 45% 늘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4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동기 34% 대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정말 믿기 힘든 실적입니다.
실적 상승에 따라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실제 증권 전문가들은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22명의 전문가 중 4명만이 매수 의견을 밝혔고, 나머지 13명은 보유, 그리고 5명은 매도 의견을 냈습니다. 다만 3일 실적 발표 후 많은 전문가들이 2025년과 2026년 실적 전망치를 올리고 목표 주가를 상향하였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회의론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주가 변동성 때문입니다. 올해 PER(순이익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200배로 이는 S&P500 기업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그렇기에 전문가들도 주가가 올랐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매수를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주가는 연간 매출액의 67배로 경쟁업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문제는 주가 상승의 주체가 대부분 개인 투자자라는 점입니다. 실제 빅테크 기업들의 개인 투자자 비중은 20%이고 개인 투자자가 많다고 알려진 테슬라도 40%입니다.
다만, 이론적으로 팔란티어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전세계 모든 기업을 고객으로 맞이할 수 있기에 시장은 계속 확대될 수 있습니다. 처음 미 국방부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전체 매출액의 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일즈포스가 지난 20년 이상 연평균 34%의 매출액 성장률을 팔란티어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높은 벨류에이션과 앞으로의 성장률 중 주가가 어느 것에 영향을 더 받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 수혜주
시장에서는 미 정부 혁신을 맡고 있는 머스크의 테슬라보다 팔란티어가 더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팔란티어의 목표가 머스크의 혁신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머스크는 정부의 불필요한 업무와 인력을 줄여 연간 2,000억 달러(약 298조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서는 AI를 통한 업무 개선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미 국방부, CIA, FBI 등에서 데이터화 업무를 수행한 팔란티어가 적임자입니다.
또한 머스크와 팔란티어의 창업자 피터 틸은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며 지난 25년간 교류해 왔습니다. 피터 틸은 자신의 책에서 중요한 사업적 결정을 할 때는 머스크를 찾는다고 할 정도로 둘 사이는 깊은 친분이 있습니다.
이상 진격의 AI 방산 기업 팔란티어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