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tvN에서 방영된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현실적인 청춘들의 연애, 결혼, 주거 문제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다룬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이민기와 정소민이 주연을 맡아 ‘계약 결혼’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설정 속에서 시작된 동거 생활이 어떻게 사랑으로 발전해 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기본 정보

- 방송사: tvN
- OTT : 넷플릭스, 티빙
- 방영 기간: 2017년 10월 9일 ~ 2017년 11월 28일
- 회차: 총 16부작
- 연출: 박준화
- 극본: 윤난중
- 주연: 이민기(남세희 역), 정소민(윤지호 역)
- 장르: 로맨스, 청춘, 드라마
줄거리
남세희(이민기)는 IT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30대 직장인입니다. 겉보기엔 차갑고 무뚝뚝하며 감정 표현에 서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치밀하고 계획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는 평생 은행 대출에 시달리면서도 “자기 집”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자신의 아파트를 마련하지만 매달 갚아야 하는 대출금 때문에 생활이 빠듯합니다. 세희는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입자를 구하고, 철저히 계약 조건만 지키는 하우스메이트를 원합니다.
반면 윤지호(정소민)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으로, 집 없는 설움과 불안정한 생활 속에서 방황하는 30대 여성입니다. 집안 형편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 자립을 꿈꾸지만 쉽지 않은 현실에 부딪히고, 결국 안정적인 거주 공간을 찾던 중 세희의 집과 인연이 닿게 됩니다. 오해와 해프닝 끝에 두 사람은 서로의 필요가 맞아떨어져 계약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그 조건은 ‘연애나 사랑은 필요 없고, 계약 관계만 유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지내는 시간이 쌓이면서 작은 습관과 생활 태도에서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고, 예상치 못한 설렘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세희는 냉철한 척하지만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고, 지호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로 세희의 일상을 변화시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계약 동거를 넘어 진짜 부부로 성장해 가며, “사랑도 삶도 이번 생은 처음이기에 서툴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주요 등장인물
남세희 (이민기)

IT 업계에서 근무하는 개발자. 고양이 ‘귀남이’와 단둘이 사는 철저한 현실주의자. 감정 표현이 서툴지만 마음속 깊이 따뜻함을 품고 있으며, 결혼에 대한 부정적 관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윤지호를 만나면서 점차 변화하고, 진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윤지호 (정소민)

드라마 작가 지망생으로, 오랫동안 무급 어시스턴트 생활을 하며 가족의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방황합니다. 하지만 강단 있고 긍정적인 성격 덕분에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세희와의 동거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과 사랑의 의미를 찾게 됩니다.
우수지 (이솜)

지호의 절친. 사회생활에서 차별과 압박을 받는 여성 직장인의 현실을 대변합니다. 당당하고 솔직하며,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장 내 성차별에 맞서 싸우며, 마상구와의 예상치 못한 로맨스로 큰 웃음을 줍니다.
마상구 (박병은)

세희의 직장 동료.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합니다. 수지와의 로맨스를 통해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고, 결혼관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보여줍니다.
- 양호랑 (김가은): 지호의 친구. 안정적이고 전통적인 결혼과 가정을 꿈꾸며, 오랜 연인 심원석과의 관계를 통해 현실적인 갈등을 겪습니다. 이상적인 결혼의 환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고민하는 인물입니다.
- 심원석 (김민석): 호랑의 연인. 현실적인 고민과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결혼을 앞둔 청춘의 불안과 두려움을 잘 보여줍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물관계도

관전 포인트
- 연애보다 집이 더 중요한 현실적 상황에서 출발한 ‘계약 결혼’ 설정
- 남세희·윤지호 커플 외에도 다양한 청춘 커플들의 현실적 연애 이야기
- “이번 생은 처음이라 누구나 서툴 수 있다”라는 메시지
- 청춘들의 주거 문제, 성차별, 현실적 고민을 녹여낸 대사
결말
드라마 후반부에서 세희와 지호는 여러 갈등 끝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진짜 결혼을 선택합니다. 수지와 상구, 호랑과 원석 등 친구 커플들도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삶을 정리하며, 다양한 결혼과 연애의 형태가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여운을 남겼습니다.
시청률 및 반응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평균 시청률 3~4%대에 머물렀으나, 온라인 화제성과 입소문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특히 SNS에서 명대사가 많이 회자되었고, 현실적인 대사 덕분에 ‘인생 드라마’로 꼽는 시청자들도 많았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사회적 메시지를 더한 시도로, 방영 이후에도 꾸준히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표 촬영지
- 남세희의 집 세트: 계약 결혼의 상징적인 공간. 실제 인테리어 스타일이 화제가 됨.
- 북촌 한옥마을: 산책과 감정 교류 장면 배경.
- 성수동 카페거리: 지호와 친구들의 대화 공간으로 자주 활용.
- 한강공원: 고민과 다짐 장면이 촬영된 장소.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단순히 로맨스에 머물지 않고, 결혼·집·일·성차별 같은 현실 문제를 드라마 속에 녹여낸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호흡, 공감 가는 대사, 다채로운 커플 서사가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로 꼽힙니다.
비슷한 드라마로는 멜로무비, 웰컴투 삼달리, 갯마을 차차차, 또 오해영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