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1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실적이 2024년 대비 악화되었지만 진행 중인 사업들이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등 전방 수요와 원재료, 미국 관세 인상 등 유효한 리스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아래에서 삼성SDI 바닥 찍고 반등만 남았다를 전해드립니다.
삼성SDI 1분기 실적
4월 25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및 향후 사업 전망을 밝혔습니다.
2025년 1분기 매출 3조 1,768억 원, 영업손실 4,341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2024년 1분기 대비 매출은 34% 줄었으며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습니다. 2024년 4분기 영업손실 2,567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은 적자 전환되었고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4분기보다 69.1%로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경영지원 부사장은 관세로 인한 변동성은 높지만 2분기 실적은 1분기 실적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수요 변동성이 크겠지만 유럽 전기차 지원 정책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도 관세 영향이 있겠지만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전력망 제품 수요 증가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형 배터리도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위한 제품 수요가 하반기에 회복할 수 있고 2분기에는 고객사의 재고 감소 및 프로모션으로 적자 폭이 줄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외 전자재료 사업도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면서 반도체 소재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출시될 스마트폰 관련 소재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달 에너지 밀도, 출력, 안정성을 높인 46mm 원통형 배터리(46파이) 양산을 시작했고 납품처도 배터리백업유닛(BBU), 로봇,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BBU는 원통형 배터리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출력 추세로 인해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에는 일반적으로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원통형 배터리 탑재를 위해 고객사와 협의 중에 있고 상반기 중 체결하여 수요를 늘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1분기 저점 ESS 유럽 시장 훈풍
ESS시장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 AI 관련 전력 수요의 증가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삼성SDI는 고밀도, 안전성이 강점인 삼성배터리박스(SBB) 제품을 기반으로 2025년 계획된 ESS 배터리 생산 캐파의 90% 수준을 이미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 효율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전기차용 라인 전환을 통해 2024년 대비 20% 캐파 증량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분기 매출 증가가 기대되어 2024년 대비 20% 이상 포은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 시장도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유럽 자동차 산업 액션 플랜을 발표하였고 앞으로 2년 동안 18억 유로(약 2조 8,000억 원)을 투입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플랜에 따르면 CO2 배출량 규제가 일부 완화되었고 전기차 수요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면서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와 동일하게 유럽 내 산업 보호를 위한 배터리 생산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다르게 유럽에 거점이 많은 삼성SDI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되는 변수
다만, 진행중인 미국 관세 리스크와 스텔란티스 북미 공장 가동 중단이 실적 상승에 우려가 되는 요소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기에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배터리 소재, 부품이 미국 외 지역에서 수입되고 있기에 원가 부담 증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멕시코, 캐나다에 생산되는 전기차 역시 관세 대상이기에 차량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ESS는 관세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SS는 미국 판매 비중이 높지만 현재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형태이기에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삼성SDI는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 거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인 스텔란티스가 25%의 관세로 인해 멕시코와 캐나다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였습니다. 수요 변동성을 예측할 수 없어 현재 기존 모델 외 추가 모델로 판매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면 시나리오별 운영 방안을 마련하여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SDI는 1조 7,00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헝가리 공장 증설을 하여 2027~28년 시장 규모 확대에 선제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개발중이고 2027년 양산 예정인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마더라인 투자를 하여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을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상 삼성SDI 바닥 찍고 반등만 남았다를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