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 AI 탐내다

머스크의 기행은 어디까지 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예전에 현재의 X, 예전의 트위터를 인수할 때도 굳이 왜 인수를 했는지에 개인적으로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일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이 챗GPT의 운영사인 오픈 AI를 무려 974억 달러(약 141조 4,442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아래에서 머스크 오픈 AI 탐내다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머스크 올트먼의 악연

머스크는 지난 10일 오픈 AI의 지배지분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고 싶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오픈 AI의 올트먼은 바로 거절의사를 표시하였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엑스(X)에서 원한다면 우리가 트위터를 97억 4,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답하였습니다. 답보다는 응수라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는 머스크 소유의 엑스를 오픈 AI의 10분의 1에 사겠다고 자극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 사이에 악연이 있습니다.

테슬라의 CEO 머스크와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의 인연은 7년 전입니다. 2015년 오픈 AI는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일리야 수츠케버, 그렉 브록먼 등이 설립한 비영리 연구소로,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인류를 위해 안전하고 유익한 AI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AI의 위험성을 고려해 통제와 공익성을 위한 오픈소스를 원했지만, 올트먼은 AI 기술 개발을 우선하고 이를 통한 이익을 더 원했습니다. 결국에는 둘 사이의 가치 가치와 의견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를 떠넜습니다.

이 이후부터 서로 비판의 날을 세웠고, 대부분 머스크가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올트먼은 AI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2019년 자회사를 설립하였고 자회사를 통해 MS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시 오픈 AI가 설립 취지와 달리 상업적 이익을 추구한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픈AI와 미국 정부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트럼프는 올해 1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총 5,000억 달러가 투입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정부효율화를 이끄는 최측근임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그만큼의 돈이 없다고 엑스(X)에 올렸고, 올트먼은 이에 대해서 틀린 말이라며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 가능하다고 즉시 반박했습니다.

오픈 AI의 영리화

올트먼는 이러한 비판에 개의치 않고 계속 오픈 AI의 영리화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2024년 11월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며 공익법인으로 형태를 전환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공익법인은 영리 기업과 비영리 단체의 중간 단계로 공익과 이윤을 동시에 추구하며 의류 기업인 파타고니아가 대표적입니다. 오픈 AI는 2024년 10월 660억 달러 투자를 받으면서 투자자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상장을 위해 기업구조 개편을 서둘러 진행해 왔습니다.

머스크는 이에 미국 연방법원에 오픈 AI의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을 막아달라는 서류를 2024년 말에 제출하였습니다. 이에 오픈 AI는 머스크가 예전에 영리 기업으로 전환을 동의했다는 문서를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철학적 차이로 나온 것보다는 자신이 오픈 AI의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참고로 메타도 2024년 12월 캘리포니아 법원에 오픈AI의 구조 전환을 반대하는 서한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자체 칩을 제작하는 오픈 AI

지난 4일 샘 올트먼 CEO가 방한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11일 오픈AI가 AI칩 생산을 대만 TSMC에 의뢰한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삼성전자가 턴키로 오픈AI의 칩을 생산할 가능성의 거의 사라졌습니다.

현재 오픈AI는 엔비디아 AI칩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자체 맞춤형 칩을 개발중에 있으며 2026년 TSMC를 통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체 설계 첫 반도체 생산을 목표로 2024년 7월부터 브로드컴과 협업을 진행했으면 현재 내년 반도체 생산을 위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개월 내 자체 AI 칩 설계가 마무리 되면 TSMC에 생산을 의뢰해 제작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오픈AI의 칩을 삼성전자가 생산할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작년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샘 올트먼은 한국 특파원과 만나 오픈AI 자체 칩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제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바 있는데 현재 이러한 상황은 굉장히 아쉽습니다.

설계한 AI 칩을 공장에 보내는 과정을 테이핑 아웃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 과정 이후 칩 생산까지는 보통 6개월이 걸리는데 초기 테이핑 아웃이 성공한다면 오픈AI는 올해 첫 자체 AI칩을 생산하여 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AI 발전

샘 올트먼은 AI의 발전 속도가 18개월마다 두 배씩 향상된다는 무어의 법칙보다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10년 내 사람의 인지 능력과 유사한 또는 그 이상 수준의 AGI, 범용인공지능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AI 모델은 훈련하고 실행된 자원만큼 발전한다면서 현재까지 비용을 지출하면 할수록 예측 가능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스케일링 법칙(Scaling Law)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중국 AI 딥시크의 등장에 따른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머스크 오픈 AI 탐내다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