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는 돈이 권력이고, 욕망이 생존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방송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보기 드물게 시즌3까지 이어진 초대형 흥행작입니다.
초호화 아파트 ‘헤라팰리스’를 무대로, 상류층 부모들의 욕망·복수·비극을 그린 막장극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죠. 과장된 설정과 폭발적인 연기,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펜트하우스〉는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본 정보

- 방송사: SBS
- 방영 기간: 시즌1 (2020.10~2021.1), 시즌2 (2021.2~2021.4), 시즌3 (2021.6~2021.9)
- 회차: 총 48부작 (시즌1~3 합산)
- 장르: 복수, 스릴러, 드라마
- 연출: 주동민
- 극본: 김순옥
- 제작: 초록뱀미디어
- 주요 출연: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신은경, 박은석
펜트하우스 줄거리
💎 시즌 1 – 욕망의 시작
서울 강남 중심부에 위치한 초호화 아파트 ‘헤라팰리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돈, 명예, 자녀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상류층입니다.
주단태(엄기준)는 부동산 재벌이자 ‘헤라팰리스’의 실질적 지배자, 심수련(이지아)은 그의 아내로 겉보기엔 완벽한 삶을 살지만 내면엔 큰 상처를 품고 있습니다. 한편 오윤희(유진)는 흙수저 출신으로, 딸 배로나를 위해 상류층 세계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헤라팰리스에서 한 여학생이 추락사하면서 모든 비극이 시작되죠. 이 사건은 단순 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으로 드러나고, 그 배후에는 부모 세대의 거짓과 욕망이 얽혀 있음을 암시합니다.
시즌1은 욕망, 계급, 복수의 서막이었고
‘심수련의 죽음’으로 충격적인 결말을 맞습니다.
🔥 시즌 2 – 복수의 귀환
시즌2는 심수련의 죽음 이후 시작됩니다.
그러나 그녀와 닮은 인물 ‘나애교’가 등장하며 모든 인물들이 서로를 의심하게 되죠.
주단태와 천서진(김소연)은 더욱 악랄해지고, 오윤희는 딸을 위해 복수를 결심합니다. 심수련은 사실 죽지 않았으며, 복수를 위해 ‘나애교’로 위장해 헤라팰리스로 돌아옵니다.
시즌2의 핵심은 정의가 아니라, 생존입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떠나, 누가 끝까지 버티느냐의 싸움이 되었죠.
⚖️ 시즌 3 – 최후의 심판
시즌3는 모든 인물들의 죄가 드러나고 복수의 사슬이 완전히 뒤집히는 과정입니다.
심수련은 주단태를 법정에 세우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과 친구를 잃게 됩니다. 천서진은 결국 모든 욕망의 대가를 치르고, 주단태는 몰락 후 감옥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죠.
드라마는 “악이 악을 무너뜨리고, 정의는 희생 위에 서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세 시즌에 걸친 복수극의 막을 내립니다.
주요 등장인물
심수련 (이지아)

- 재벌가의 딸이자 주단태의 아내.
- 우아하고 침착하지만, 숨겨진 비밀을 간직한 인물.
- 시즌1에서는 피해자였지만, 이후에는 강력한 복수의 주체로 돌아옵니다.
천서진 (김소연)

- 대한민국 최고의 소프라노이자 예술고 이사장.
- 욕망과 질투의 화신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악마가 됩니다.
- 김소연은 이 역할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오윤희 (유진)

- 흙수저 출신이지만 딸의 미래를 위해 상류사회에 진입하려는 현실적인 인물.
- 정의와 욕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며, ‘모성’이라는 인간적 본능이 그녀를 움직이게 합니다.
주단태 (엄기준)

- 헤라팰리스의 지배자이자 절대 악의 상징.
- 끝없는 욕망으로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 있으며, ‘악역의 정석’을 보여준 캐릭터로 평가받습니다.
하윤철 (윤종훈) & 강마리 (신은경)
- 각자의 욕망과 가족사로 얽힌 조연들이지만, 때로는 코믹함, 때로는 비극으로 스토리의 완급을 조절하는 인물들.
펜트하우스 인물관계도

시청률 및 반응
〈펜트하우스〉는 시즌1 첫 방송 시청률 9.2%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31.1%(시즌1 최종회)를 기록하며 SBS 드라마 사상 최대 히트작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매회 예측 불가능한 전개
- 폭발적인 연기 (특히 김소연, 이지아, 유진)
- 화려한 세트와 음악, 긴박한 연출
덕분에 해외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식 막장 드라마의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촬영지
〈펜트하우스〉의 주요 무대 ‘헤라팰리스’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 아파트지만, 촬영은 전국 여러 장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장소 | 지역 | 의미 |
|---|---|---|
| 헤라팰리스 외관 | 경기 고양시 일산 ‘한류월드’ 인근 | CG와 실제 건물 합성으로 구현된 초호화 주상복합 세트 |
| 심수련 저택 | 남양주 영화세트장 | 유럽풍 인테리어와 정원으로 구성된 공간 |
| 천서진 저택 | 용인 양지 스튜디오 | 사치와 위선을 상징하는 공간 |
| 청아예고 | 경기 안성의 실제 예술고 건물 | 학생들의 경쟁과 갈등의 무대 |
| 감옥 장면 | 평택 세트장 | 시즌3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 |
촬영지 자체가 인물의 계급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쓰였습니다. 특히 ‘헤라팰리스의 전망’은 욕망과 계층사회의 상징으로 자주 인용됩니다.
명대사 모음
| 인물 | 대사 | 의미 |
|---|---|---|
| 천서진 | “이 세상은 돈이 지배해. 사랑? 정의? 그런 건 사치야.” | 욕망의 논리를 상징하는 대표 대사 |
| 심수련 | “진실은 언젠가 드러나. 그것이 정의의 시작이야.” | 복수의 신념을 담은 대사 |
| 오윤희 | “엄마는 딸을 위해서라면 지옥도 갈 수 있어.” | 모성애의 절정 |
| 주단태 | “세상은 강한 자의 것이다.” | 절대 악의 자기 확신 |
| 하윤철 | “당신의 죄는 결국 당신이 벌 받을 거야.” | 최종 심판을 예고하는 말 |
| 천서진 (시즌3) | “내가 만든 지옥 속에서 내가 타버리고 있다.” | 몰락을 인정하는 마지막 독백 |
이 대사들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등장인물들의 변화와 ‘권력, 복수, 인간의 추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결말 요약
시즌3의 결말은 그야말로 파격적이었습니다.
- 주단태: 감옥 탈출 후 스스로 추락해 최후를 맞음
- 천서진: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교도소에서 노래를 부르며 종말을 맞음
- 오윤희: 딸을 위해 희생하며 숨을 거둠
- 심수련: 끝내 복수를 완성하지만, 정의의 대가로 목숨을 잃음
마지막 장면은 헤라팰리스의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갔다’는 내레이션이 흐르며 마무리됩니다.
“욕망의 끝에는 언제나 파멸이 있다.”
이 한 줄이 〈펜트하우스〉 3시즌 전체를 압축하는 문장이죠.
엔딩 크레딧 이후, 아이들의 성장과 새로운 세대의 이야기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오며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여운을 남깁니다.
〈펜트하우스〉는 단순한 막장극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욕망, 그리고 정의의 모순을 강렬하게 드러낸 작품입니다.
이지아·김소연·유진·엄기준의 압도적인 연기력, 김순옥 작가 특유의 반전과 감정 폭발 서사, 주동민 감독의 미장센까지 완벽히 결합되어 “한국식 복수극의 정점”으로 남았습니다.
지나친 욕망은 결국 자신을 파괴한다는 메시지, 그리고 정의는 늦더라도 반드시 돌아온다는 주제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명작이었습니다.
막장 드라마를 보기 다소 힘들다면 그 해 우리는, 미지의 서울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