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여운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OST

드라마는 연출, 배우 등 모든 요소가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OST(Original Sound Track)도 그것만큼 정말 중요합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OST 들으면 깊은 여운이 남습니다. 그리고 같은 곡을 전혀 다른 상황에서 사용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같은 음악이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1회에서 윤진아(손예진)와 이규민이 헤어질 때, 윤진아와 서준희(정해인)가 처음 만날 때 Save the last dance for me가 나오는데 헤어짐의 안타까움과 만남의 설렘이 잘 표현되는 곡입니다. 아래에서 깊은 여운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OST를 소개해 드립니다.

봄밤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작품에는 대부분 외국 음악을 OST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봄밤에서도 음악이 주는 긴장감과 달달함이 드라마에 잘 녹아났는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도 그러한 느낌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 11곡의 드라마 삽입곡이 있으며 모두 외국 음악입니다. 모든 음악은 상황에 따라 여러 번 사용이 되는데 그 중 Stand by Your Man, Something in the Rain이 메인 타이틀이고 Save the last dance for me, La La La가 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 곡을 부른 Calar Bruni의 이력이 다소 특이합니다. 1967년 이탈리아 태생으로 모델과 가수로 활동하였는데, 프랑스 23대 대통령인 니콜라 사르코지와 결혼하여 대통령 영부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녀는 이탈리아, 영국에서 주로 활동한 싱어송라이터이자 패션모델로 신디 크로포드, 나오미 캠벨 등과 80~90년대 패션계를 이끌며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 곡은 1968년 태미 와이넷, 빌리 쉐릴리이 공동 작사 작곡한 곡으로 미 와이넷이 불러 크게 히트친 컨트리 뮤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를라 브루니가 부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OST가 유명합니다. 2018년 내한 공연을 했으며 배철수 음악캠프에도 출연하여 Stand by Your Man을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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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하 Carla Bruni Stand by Your Man

‘Sometimes it’s hard to be a woman~’로 시작하는 음악은 첫 음절을 듣는 순간부터 몰입하게 만듭니다. 드라마의 시작할 때, 비오는 날 같이 우산을 쓰며 가까워지는 순간(2회) 등 드라마 16회 동안 계속 배경음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Stand by Your Man을 웅얼거리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드라마 타이틀 곡인 Something in the Rain은 Rachael Yamagata(레이첼 야마가타)가 부른 곡입니다. 그녀는 데뷔 초부터 대다수 곡들이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휩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OST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드라마의 이남연 음악감독이 음악 샘플을 보낼 정도로 적극적으로 러브콜하였고 드라마의 이야기에 반해 OST에 참여하게 되었습니자. 전체적으로 그녀의 호소력 높은 목소리가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습니다.

3회 영화관을 나와서 집으로 걸어오면서 길, 윤진아가 지점으로 일하는 첫날 끝나고 함께 저녁을 먹을 때 등 여러 장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서로에게 마음은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장면에서 사용되지만 후반부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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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ael Yamagato Something in the Rain

이 곡은 유명한 영화배우인 브루스 윌리스가 1999년 발표한 음악입니다.

1회에서 윤진아와 서준희가 처음 만나는 장면, 3회 이규민이 집으로 왔다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윤진아가 서준희 집으로 찾아가는 장면, 처음으로 영화관에 가는 장면, 그리고 가장 설렘을 주었던 윤진아가 서준희 손을 먼저 잡는 장 등 주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장면에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윤진아가 손잡는 장면
브루스 윌리스 Save the last dance for me

16회 제주도에서 재회하는 장면에서 인상 깊게 들리는 곡은 레이첼 야마가타의 La La 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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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ael Yamagata La La La

이상 깊은 여운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OST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