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숨겨진 보석 같은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실제 시청자들의 평은 호불호가 나뉘고 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라는 전혀 다른 장르의 결합은 드라마의 몰입과 이해를 어렵게 만들고, 풋풋한 로맨스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채널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드라마 후반부로 가면서 김동욱과 서현진의 로맨스가 이어지면서 풋풋한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봄에 보면 더욱 좋은 너는 나의 봄 리뷰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기본정보

- 장르 : 힐링,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 편성 : tvN, 2021년 7월 5일 ~ 8월 24
- OTT : 넷플릭스, 티빙
- 시청률 : 3.4%(최저 1.76%, 최고 3.39%)
- 회차 : 16부작, 편당 70분 내외
- 출연진 :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김예원 외
-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진 : 연출 정지현 / 극본 이미나
줄거리 및 등장인물
줄거리
당신의 일곱 살로부터 당신은 얼마나 멀리 도망쳐왔나요?
이 한 줄이 전체 줄거리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안 좋았던 추억, 벗어나고 싶었던 기억, 아픈 곳, 트라우마, 컴플렉스 등 일곱 살의 기억으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지가 메인 스토리라인입니다.
강다정(서현진), 주영도(김동욱), 이안 체이스/최정민(윤박)의 얽힌 이야기가 현재를 기준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흔한 삼각 관계가 아닌 강다정과 주영도의 연인으로 발전되는 러브라인과 이안 체이스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이 강다정과 연결되는 약간의 스릴러적인 요소로 드라마가 전개됩니다.
등장인물

- 강다정(서현진) : 술취한 아빠로 인해 옆집 아저씨의 딸이 되고 싶은 어린 일곱 살의 강다정은 어느 날 잠결에 엄마 손에 이끌려 동생과 집을 떠나오게 됩니다. 어린 시절 여관에서 살며(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힘들게 살았지만, 엄마를 닮아 생활력이 강하고 아빠를 닮아 머리가 좋아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특급호텔에 취업합니다. 다만, 아빠와 같은 쓰레기 같은 남자만 만나는 힘든 연애를 하게 됩니다. 새출발을 위해 99빌딩으로 이사를 오면서 주영도를 만나게 되고,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면서 점점 가까워집니다.
- 주영도(김동욱) : 아픈 형에게 신장을 줄 사람은 주영도 밖에 없었지만 엄마의 바람과 달리 아빠는 반대를 하고 주영도는 엄마를 피해 낮선 종교시설로 가게 됩니다. 형이 세상을 떠나고 아빠가 찾아왔지만 엄마는 주영도를 차갑게 대합니다. 이러한 아픔으로 아픈 곳을 고쳐주고, 살아도 사는게 아닌 사람들을 살 수 있게,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고 싶게 만드는 정신과 의사가 됩니다. 하지만 심장이 좋지 않아 죽은 형사로부터 심장을 이식받게 되고, 대학시절 과외를 해주던 철도의 소개로 99빌딩으로 병원을 옮겨오게 됩니다. 그리고 강다정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위로하게 되면서 점점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 윤박(채윤, 이안 체이스) : 너는 나의 봄에서 강다정을 좋아하는 채윤과 여러 사건의 중심인물로 나오는 이안 체이스 1인 2역을 합니다. 둘은 쌍둥이로 종교시설에 있었지만 형인 이안 체이스는 미국으로 입양이 되고 의사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동생인 채윤은 힘든 시절을 견디며 살아갑니다. 둘의 이야기가 스릴러의 중심 소재가 되는데 시간의 흐름으로 자세히 설명하지 않기에 처음에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안가영(남규리) : 극중 연예인이면서 주영도와 결혼한 사이로 출연합니다. 주영도로 인해 힘든 시절을 견디고 성공적인 이혼(?)을 하게 됩니다. 너는 나의 봄에서 주영도에게 현실적인 조언하고,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는 역할로 나옵니다. 남규리가 생각 이상으로 연기를 잘해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립니다.
너는 나의 봄 한줄평
“스릴러만 빼면 마음의 힐링과 로맨스의 설렘이 함께 다가오는 드라마”
- 봐야 하는 이유 : 주영도와 강다정의 설레는 티키타카, 마음의 힐링이 되는 대사들
- 안 봐야 하는 이유 : 왜 스릴러와 접목했는지, 친절하지 않은 전개와 다소 어려운 스토리 라인
개인적으로 스릴러 장르만 뺀다면 거의 완벽한 주영도와 강다정의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전체에서 채준, 이안 체이스가 나오는 부분만 빼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맨스든, 스릴러든 하나의 방향만 잡고 갔다면, 개인적으로 로맨스, 정말 완벽한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
이상 봄에 보면 더 좋은 너는 나의 봄 리뷰를 전해 드렸습니다. 봄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도 봄에 보면 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