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감정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 해 우리는〉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열여덟의 풋풋한 청춘이 어른이 되어 다시 마주한 사랑, 그리고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따뜻한 색감과 현실적인 대사, 감정의 여백이 느껴지는 연출 덕분에 이 드라마는 방영 후에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라마의 줄거리, 주요 인물, OST와 명대사,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이 울고 웃었던 결말의 의미까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그 해 우리는 기본 정보
- 제목: 그 해 우리는 (Our Beloved Summer)
- 방송사: SBS / 넷플릭스 동시 공개
- 방송 기간: 2021년 12월 ~ 2022년 1월
- 연출: 김윤진
- 극본: 이나은
- 주연: 최우식(최웅 역), 김다미(국연수 역), 김성철(김지웅 역), 노정의(엔제 역)
- 장르: 로맨스 / 성장 / 청춘
- OST 대표곡: ‘Drawer’ (10CM), ‘Christmas Tree’ (V of BTS), ‘Our Beloved Summer’ (샘김)
그 해 우리는 줄거리
고등학생 시절,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엮인 최웅과 국연수는 서로 완전히 다른 성격 덕분에 처음엔 부딪히기만 합니다. 최하위권의 자유로운 영혼 최웅, 그리고 전교 1등이자 완벽주의자 국연수.
둘은 “절대 다시는 안 볼 거야”를 외치며 이별했지만, 10년 뒤 같은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그때는 미처 몰랐던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각자 다른 삶과 상처를 안고 있기에 이 만남은 다시 한 번 아프게 흘러갑니다.
이 드라마의 진짜 매력은 현실적인 감정 묘사입니다.
연애의 달콤함보다, 오해와 후회, 성장과 용서의 과정을 더 섬세하게 그립니다. 결국 두 사람은 “그 해 여름”의 기억을 떠올리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주요 인물 분석
최웅 (최우식)
- 자유로운 그림 작가로, 예명은 “코오”.
- 겉보기엔 게으르고 무심하지만, 누구보다 섬세한 감정을 지녔습니다.
- 연수와의 재회 이후에도 “그때보다 더 사랑하지만, 더 두려운” 복잡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국연수 (김다미)
- 현실적인 홍보 전문가로, 냉정함 속에 따뜻한 마음을 감추고 있습니다.
- 가난한 성장 배경과 성공에 대한 집착이 그녀를 지탱했지만, 결국 사랑 앞에서는 솔직해지지 못했던 자신을 마주합니다.
김지웅 (김성철)
- 두 사람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한 감독이자, 조용히 연수를 짝사랑해온 인물입니다.
- 늘 카메라 뒤에서 ‘관찰자’로 남지만, 후반부에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성장합니다.
엔제이 (노정의)
- 인기 아이돌이자, 최웅의 팬으로 등장합니다.
- 화려한 세계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지만, 순수하게 최웅의 예술을 응원하는 진심 어린 캐릭터입니다.
그 해 우리는 인물 관계도
OST와 음악의 감정선
〈그 해 우리는〉의 OST는 드라마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이어주는 구성으로 유명합니다.
| 곡명 | 가수 | 특징 |
|---|---|---|
| Drawer | 10CM |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하는 메인 테마. 따뜻한 기타 선율이 인상적입니다. |
| Christmas Tree | V (BTS) | 외로운 겨울 속 사랑의 온기를 표현합니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곡입니다. |
| Our Beloved Summer | 샘김 | ‘사랑의 계절은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엔딩곡입니다. |
| There for You | 하이니 | 연수를 향한 웅의 시선처럼, 조용하지만 깊은 사랑을 노래합니다. |
| Home | 김나영 | 서로에게 돌아가는 길을 상징하는 감성 발라드입니다. |
이 OST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각 인물의 감정의 변곡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10CM의 ‘Drawer’는 “열면 다시 꺼내보고 싶은 기억”이라는 뜻처럼, 두 사람의 추억을 상징하는 대표곡입니다.
명대사 모음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괜찮아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 국연수
“사람 마음은 늘 그렇잖아요. 미련이 남아야 진짜 끝이에요.” – 김지웅
“그때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어려운 사람이었어요.” – 최웅
“그 해 여름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솔직했어요.” – 국연수
“결국 다시 돌아온 이유는, 여전히 너였기 때문이야.” – 최웅
이 대사들은 단순한 사랑의 표현을 넘어서, 성숙하지 못했던 관계가 다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시청자들은 각자의 ‘그 해’를 떠올리며 공감하게 됩니다.
결말 요약
드라마의 마지막 회에서 최웅과 국연수는 두 번째 다큐멘터리를 함께 촬영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서로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진심을 기록하기로 합니다.
카메라 앞에서 최웅은 조용히 말합니다.
“그때 우리는 몰랐어요. 사랑이 이렇게 계속되는 거라는 걸.”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이전보다 단단한 관계로 거듭납니다. 지웅은 이제 더 이상 그들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결말은 화려하지 않지만, 현실적인 위로를 전합니다.
사랑은 완벽하지 않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그 마음이 가장 진짜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인물 관계의 성장과 의미
〈그 해 우리는〉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도 여전히 어색하고 서툰 인간관계를 가볍지 않게 다루며,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둡니다.
- 최웅은 감정의 회피에서 솔직한 표현으로 성장합니다.
- 국연수는 성공보다 관계의 진심을 택합니다.
- 지웅은 사랑의 실패를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갑니다.
- NJ는 타인의 온기 속에서 ‘진짜 나’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 네 사람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도 “관계의 성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마무리 — 사랑은 ‘그 해’에 머물지 않는다
〈그 해 우리는〉은 시간의 흐름을 통해 사랑을 다시 정의한 드라마입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관계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의 불완전함을 솔직히 보여줍니다.
결국 이 작품은 말합니다.
“사랑은 그 해에 끝나지 않는다. 그때의 미숙함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
따뜻한 색감, 현실적인 감정, 그리고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져 이 드라마는 ‘청춘의 계절’을 가장 아름답게 기록한 작품으로 남습니다. 다시 봐도 여전히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이유입니다.
따뜻한 로맨스 드라마를 찾으신다면, 멜로가 체질, 런온, 웰컴투 삼달리, 도깨비, 또오해영, 멜로무비를 추천드립니다.
